AI시대의 핀테크, 금융의 미래 (후기)

 

지난 주의 딥 토크 이벤트 ‘핀테크’ 편을 찾아주신 여러분, 그리고 미처 이번에는 놓치셨어도 늘 관심을 두시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8월의 토크 이벤트에도 역시 초대손님은 현장 당사자! 핀테크와 정면승부하시는 두 분의 열정가들(금융 투자 플랫폼 미드레이트의 대표이사 겸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인 이승행 대표님과 금융 추천 플랫폼 핀다의 대표이사 이혜민 대표님)을 모셨었습니다.

 

 

현재의 규제 상황에서도 창의적으로 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게다가 즐겁게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패기가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핀테크라고 하면 무슨 무슨 페이와 같은 간편결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사실 핀테크의 참의미는 지금까지 금융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기술’의 힘으로 만든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세계적 각광, 아니 기대를 받은 이유도 바로 이 사회적 가치에 있습니다.

이번에 모신 두 분도 모두 이 철학을 토대로, 금융사각지대를 위한 ‘마켓플레이스 렌딩’, 그리고 금융리터러시가 충분치 않은 이들을 위한 비교·추천 가이드 서비스를 시도하고 계신 핀테크 전도사이십니다만,

 

“현실적으로 풀린 것이 없습니다.”(이혜민)

 

규제를 풀겠다고, 또 규제를 풀었다고 자랑하는 금융당국의 이야기와는 여전히 많은 온도차가 여전히 현장에는 있었습니다.

국민을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대상으로 가정하고, 무조건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가부장주의는 역시 금융권에도 덮여 있었고, 역시나 핀테크와 같은 신산업의 성장을 막고 있었습니다.

정말 정부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민들의 금융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규제는 그 선의와는 달리 시장에 뜻하지 않는 시그널을 줘서 엉뚱한 방향으로 시장을 오도하곤 하지요.

“처음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금리도 낮게 책정이 되고, 여러 가지 대출 기간도 길게 설정을 했었어요. 실질적으로 돈이 필요한 금융 소비자는 기간을 늘려주고 이자를 낮춰주면 좋잖아요. 근데 대출 가이드란 것이 나와서 천만원만 한도를 만드니까, 상환을 안 하면 투자를 못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P2P업체는 단기상품을 만드는 것이에요. 과거에는 긴 호흡의 상품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제 3개월, 6개월 상품들이 대부분이에요. 이것은 규제가 여건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거든요.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도 규제의 역할인데, 제대로 되지 않아 이상하게 변질되게 하고, 다른 가치를 부여하려 했던 것들이 변질될 수도 있고. 서비스가 선진화되지 않고, 퇴보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이승행)

 

많은 정책이 여전히 현존 금융권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스타트업 위주의 핀테크가 열어줄 수 있는 세상이란 분명히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대기업들이 밀려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린한 기업이 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요. 오히려 은행 출신들 많이 뽑지 말라고 얘기할 만큼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와 대기업이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나눠져 있어요. 더욱 플레이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혜민)

“규제를 다 풀어달란 얘기는 아니에요. 저희는 오히려 규제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상황이거든요. 분명 문제가 되는 업체임에 불구하고 처벌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성장도 제약하는 것이죠. 차라리 성장을 제약하는 규제는 풀고, 문제점이 있는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규제를 만들자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에요. 금융당국의 입장에서는 그러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요.” (이승행)

 

마지막으로 금융소비자로서 우리 모두 부당함과 부조리에 목소리를 내주기를 바라셨고, 불편함을 참지 않는 안목을 유지해 주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것, 불편한 것을 참지만 말고요. 당연히 은행은 이럴 수밖에 없어 서비스가 이 정도까지밖에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 게 아니라 시대는 흐르고 상황은 변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은 갈증이 있어서 하는 것이거든요. 갈증에 대해서 포기를 해버리면 저희는 서비스할 이유가 없어요.” (이혜민)

소비자로서의 우리에게 놓인 숙제의 몫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날 이야기한 어젠다는 아래와 같으며,
  • 핀테크란 무엇인가? What ? & Why ?
  • 핀테크에 청춘을 건 이유
  • 국내 핀테크 지형도? – 업계 전반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 핀테크 스타트업 팁을 알려주세요.
  • 갈라파고스 신드롬? (대표적 규제는?)
  • 핀테크 강국은 어디? (미국, 유럽, 중국?..)
  • 규제산업 금융 (개인정보보호법, 전자금융거래법,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 여신전문금융업법…)
  • 금융권은 기득권인가?
  • 소외된 소비자들 (underserved customers, unbanked, underbanked…)
  • 미래 금융 전망? – 은행의 미래, 핀테크의 미래
  • 핀테크 최전선: IoT, RPA, Bio, Blockchain
  • 인공지능과 핀테크 – 현황/상황 & 마켓인사이트
  • 핀테크와 데이터 (개인정보 과보호?)
  • 어떻게 핀테크 강국을 만들 수 있을까?
  • 자,이제 우리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

 

하이라이트 영상 및 실황 방송은 후일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