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의 교통, 한국 교통의 숙제(후기)

11월의 포럼 IT 딥토크 이벤트는 ‘교통’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또 거의 동시에 시당국이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파란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풀러스의 김태호 대표,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교통 예보관이시자 빅데이터에서 인공지능까지 첨단 교통 연구로 20년 이상을 보내신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의 남궁성 연구위원과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후기를 쓰고 있는 현재, 서울시가 한 발 물러나 상생방안을 찾는 토론회를 하겠다고 하고 대한변협도 풀러스의 편을 들어주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구글이 리프트에 투자하고,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투자하는 시대… 하지만, 혁신은 녹록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이번주부터 굉장히 힘든 상황이 시작이 됐어요. 투자받았다라고 해서 굉장히 저희 고객들도 좋아하시다가 갑자기 기사가 터져나왔는데, 내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불법이라고 나라에서 이러는데 내가 써도 되나 이런 고민들이 있으셔서 사실은 여러분들이 저희 모델을 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드라이버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이 집에 가다가 운전 하시는 거잖아요. 근데 이런 분들이 지금 좀 위축이 되신 것 같아요. 소송한다고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내가 잘못인지 아닌지도 전혀 모르시는 상황에서 일단 지금 활동을 다 숨죽이시는 상황이라서 국토부와 서울시가 저희가 잘 안하는게 원하시는 방향이었다면 이미 한 절반은 성공하신 것같은 느낌입니다.  (김태호)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고발 소동이 하나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만약 현재 법하고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법령이나 제도 보완 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하지 않고 그냥, 마땅히 취해야 될 어떤 행위를 하지 않고 만약 고발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안 하고 나가면 유사한 상황에 있어서 대항할 방법이 없게 돼요. 이런 의도가 아니라 어떤 문제가 있는 의도를 가진 행위가 있을 때 제어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그것이 갖는 선의가 확신이 된다 하더라도 이런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고 (…) 마지막으로 저는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이 큰 흐름을 우리가 거부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제도나 법 이런 것들은 그 시대에 맞춰 계속 변형이 되어왔고요. (남궁성)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성장통이지만,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성장의 발판이 될 사건이라는 긍정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충돌과 그로 인한 상처는 피할 수 없는 일,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고, 어루만질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이용하면서 느낀 거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여성 승객이 더 많데요. 택시 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 다만 그런 서비스를 우리 사회에 녹여 내기 위해서 누군가 희생을 해 줘야 돼요. 기득권 세력들이 있어요, 그게 크던 작던. 조금이라도 손해라 보는 경우에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을 회복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주장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걸 풀어 나가는 것이 (…) (남궁성)

저희가 ‘이거 풀어 주세요’하면 택시나 기존 교통업계는 혹시라도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안돼요’라고 하실 거잖아요. 저는 프레임을 좀 바꾸고 싶습니다. 그래서 mobility에 대한 규제를 풀거냐 말거냐라고 접근하지 말고 공유경제 전반에 대한 이슈를 바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최근에 혼자만 끄적거려 본 거긴 하지만 공유경제특별법이라는 토픽을 좀 만들어서 각각을 보여 드리고 의견을 구하고 있는데요. 공유경제와 관련된 산업 전반, 예를 들어 숙박공유, 공간공유, 주차장 공유, 물품 공유, 차량 공유 이런 것들로 이 이슈를 좀 가지고 가고요. 이게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낼지 아닐지 좀 아리까리한 부분들은 특별법이니까요, 상위법이잖아요. 그러니까 기존의 이런 것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작용을 좀 유예하는 거죠. (김태호)

이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는 시민으로서 그리고 소비자로서 우리의 움직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소비자에게는 혜택이자 편의로, 그리고 사회에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텐데,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궁리도 이어졌습니다.

차량을 타고 지나가는데 그 번호가 읽히고 그 번호를 차량 등록 정보에서 조회를 해보니까 은평구 어디에 살아요. 은평구 동에 대한 속성 정보가 있어요. 대게 그런 것들이 균질화 되어 있잖아요. 소득 수준이라든가, 이 사람들이 주로 가는 어떤 직장의 주소라든가, 이런 속성 정보를 읽어 가지고 그 정보를 이용하는 겁니다. 누군지를 알아요. 누군지를 알면 why를 추론할 수 있어요. (…)  두 번째는 뭐냐하면 교통데이터 가 분절화 되어있어요. 여러분들이 버스를 타는 데이터가 있고 집에갈 때 택시를 타거나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게 분절화 되어 있어요. 내가 집에서 떠나서 도착할 때까지 선택했던 수단, 시간, 걸린시간 등등의 데이터가 나를 기준으로 해서 하나가 되면은요, 그 사람의 이동선호가 파악됩니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누가 왜 가는지를 알고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요. (남궁성)

카풀 비용의 일정 비율을 떼는 수수료 이런 것들도 수익이지만, 궁극적으로 저희의 기업가치에 크게 영향을 주는 거는 데이터, 어떻게 저희가 갖고 있고 단순히 데이터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 어떻게 잘 쌓고 있고 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하고 있는지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초기부터 연구소를 만들어서 연구소의 미션을 하나는 데이터, 하나는 교통문화에 관련된 걸로 두 축으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실은 굉장히 제약이 많아요. (김태호)

이 역시 각종 규제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포럼 IT에서는 게스트뿐만 아니라, 청중의 고급 코멘트도 꼭 챙겨 들으셔야 하는데, 시장 위주의 해법을 찾아가는 사례를 믿고, 시장이 만드는 자생적 플랫폼을 신뢰해 보는 것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공정거래위원회이 경쟁도 담당을 하고 소비자 보호 업무도 담당을 하거든요. 공유경제와 관련해서 작년 11월 달에 자세한 리포트를 냈어요. 모빌리티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면 기본적으로 규제를 많이 풀어서 공급이 많이 늘어나서 라이드하는 사람들의 비용이 내려가는 쪽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라고 생각을 해요. 기본적으로 공급과 관련해서 각종 규제라는 것이 왜 있어야 되냐하면, 다른 마켓에서의 거래는 자유롭게 행하는데 교통이나 이런 쪽의 규제들이 있어야 하는 큰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 그러니까 차를 사용하려는 사람하고 공급하려는 택시기사 간의 비대칭성이 크기 때문에 바가지 요금을 낸다든지 혼잡 문제도 있고 그래서 규제가 많았는데 지금은 정보가 굉장히 소비자들한테 많아져서 핸드폰에 온갖 정보가 들어오고 이동경로가 다 파악이 되고 그러니까 이것을 마켓에서 그냥 보는 쪽으로 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도 좋다 그래서 풀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주순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솔루션처럼 오히려 공공 서비스가 해야만 했지만, 사실 잘 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의 니치 서비스가 잘 해줄 수도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외에도 함께 한 토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마트 모빌리티란?
  • 한국의 시장 상황 주요 플레이어 근황?
  • 그렇다면 해외는?참고가 될만한 해외 트렌드?
  • 교통과 규제
  • 플랫폼은 누가?공공과 민간의 역할분담.
  • 우리 교통의 빅데이터는 OK?. 지도? 교통 데이터?
  • 인공지능과 스마트 모빌리티
  • 자율주행, 한국의 현황과 과제는?
  • 공해, 정체, 사고 등 교통의 숙제
  • 미래의 도로, 미래의 통근? 대중교통?
  • 교통 소외층과 스마트 모빌리티.
  • 이것만큼은 목소리를 내서 해결해 보자.
  • 앞으로의 정책 방향: 현재의 국토 교통 정책 방향? 우리의 Plan B?
  • 자 이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하이라이트 영상 및 실황 방송도 후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